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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1 서명동, 박선희 선교사 편지 ☺

 

우리 하나님 아버지의 크신 사랑과 은혜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사이판 선교를 위해서 함께 동역 자 된 여러분들의 가정마다 넘쳐나기를 축복합니다.

 

해마다 4월이 되면 어릴 때 고향 마을 뒷산에서 친구들과 함께 연분홍 빛의 예쁜 진달래 꽃을 따먹으며 뛰어놀았던 추억들이 아련하게 떠오른답니다.

지금 한국의 아름다운 산들마다 진달래가 빨 ˜ 갛게 수놓고 있을 생각을 하니

고향의 따스하고 싱그러운 4월의 봄 내음새가 이곳 먼 남방 산호섬에도 전해져 오는 듯합니다.

 

저희들은 여러분들이 기도해주시고 염려해주심으로 인하여 주님의 보호하심과

은총을 힘입어 오늘도 이 곳 남방 산호섬에서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복음전파 사역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에버그린 교회의 사이판 선교 사역 소식들

성찬 예식

 

저희 에버그린 교회에서는 지난 1월 6일 첫 주일에 신년 예배를 드리는 가운데 올 해 첫 성찬 예식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지난 4월 7일 주일에 두 번째 성찬 예식을 가졌습니다.

성찬 예식에 참여한 모든 성도들은 엄숙한 분위기 가운데 우리 주 예수님의

십자가의 고난과 희생을 다시 한 번 기억하면서 회개하는 마음과 함께 주님을 위해 살기로 다짐하는 귀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부활절 연합 예배

 

지난 3월 31일 주일 새벽에 올해도 작년에 이어서 이 곳 사이판에 거주하는 한인들과 원주민 그리고 중국인들이 한 자리에 모여 부활절 연합 새벽 예배를 드렸습니다.

그리고 다시 에버그린 교회로 돌아와서 부활절 예배를 드렸습니다. 예배를 드린 후 저희들이 마련한 음식과 원주민 성도들이 준비해온 음식으로 다 함께 풍성한 애찬을 나누면서 즐겁고 기쁜 부활절 파티를 가졌습니다.

 

 

세상의 빛 교회와 경기 수원 외국인 학교 단기 선교

 

지난 2월 27일부터 3월 2일까지 3박 4일간 서울에 위치한 세상의 빛 교회에서 모두 6명의 청년들이 작년에 이어 올해도 이 곳 사이판으로 단기 선교를 왔습니다.

그리고 3월 23일부터 30일까지 7박 8일간 경기 수원 외국인 학교 교사들과 학생들 모두 13명이 이 곳 사이판으로 미션 트립을 왔습니다.

미션 트립 팀과 함께 하는 시간들 내내 저희들은 즐겁고 유쾌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원주민 선교를 하는 저희들로서는 한국에서 오신 분들과 함께 한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너무나 감사하고 너무나 기쁘고 즐거운 시간들입니다.

이 곳 사이판은 대부분의 한국교회에서는 관광지로만 인식하고 있기에 단기선교지로서 선택되는 경우가 아주 드문 일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상의 빛 교회와 경기 수원 외국인 학교에서 2년 연속으로 거의 같은 시기에 사이판에 와 주셔서 너무나 감사하고 너무나 고마웠습니다.

 

축키스 종족 레이 성도 응급실 입원

 

에버그린 교회 미션 하우스에 거주하는 원주민인 축키스 종족인 레이 성도가 지난 주 목교일 새벽에 갑자기 호흡이 곤란하다며 엠블런스를 불러달라고 요청하여 병원에서 엠블런스가 와서 레이를 태우고 긴급 후송되어 응급실로 실려 갔습니다.

이곳 사이판에서 제일 큰 병원 응급실에 입원했지만 이곳 병원 의료시설이 좋지 않고 의료진도 약한 관계로 사이판 병원 응급실로 들어가면 다시는 살아서 나올 수 없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이곳 사이판의 병원 시설은 좋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저희 부부와 성도들은 이제 레이가 다시는 살아서 병원을 나올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을 하였습니다. 저희들이 병원 응급실에 가보니 레이는 산소 호흡기를 부착한 채 힘겹게 죽음의 그림자와 사투를 벌이고 있었습니다. 다음 날 병원에 가서 환자의 상태를 담당 간호사에게 물어보니 간호사가 전해주는 말을 듣고 저희는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습니다.

레이의 심장이 완전히 멈추어서 호흡이 스톱되었는데 의료진이 최선을 다하여 심장에 충격압박을 가했더니 간신히 다시 호흡을 시작하게 되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3일 동안 환자는 꼼짝도 하지 않고 죽은 듯이 산소 호흡기에 의지한 채로 누워만 있었습니다.

그리고 4일 째에 저희가 병원에 갔을 때 레이의 가슴과 머리에 손을 얹고 기도한 후 레이의 상태를 살피려는데 레이가 갑자기 눈을 번쩍 떠서 저를 응시하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그 다음날 레이는 기적과 같이 호흡이 회복되었고, 눈을 뜨고 말을 하기 시작하였습니다. 병실에서 저희 부부와 레이는 너무 감사하고 기뻐서 그저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Thanks Lord! Thanks Lord! Thanks Lord! 라고 연신 주님의 은혜와 사랑을 인하여 감사의 기도를 드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실로 놀라운 기적의 역사가 일어난 것입니다.

병원 응급실에 들어가서 이렇게 다시 회복된 일은 아주 드문 일이어서 우리 모두는 그저 놀랄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나님 아버지께서 저희의 기도를 들으시고 레이에게 새로운 생명을 주셨음을 저희들은 보고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제 레이는 필리핀으로 후송되어 심장 수술을 받으려 갈 예정입니다.

이곳에서는 수술을 집도할 의사가 없기 때문입니다.

주님께서 필리핀에서 좋은 의사를 만나게 하시고 수술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져서 레이의 건강이 온전히 회복될 수 있도록 많은 기도 부탁드립니다.

그리하여 레이가 남은 생애에는 오직 하나님 아버지의 기쁘신 뜻대로 살아가며 가족들과 주변 사람들에게 복음의 증인이 될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종교 비자 신청 소식

 

지난 해 저희들은 1년간 유효한 워크비자를 받기 위해서 많은 시간들과 비용을 투자했던 적이 있습니다. 이제 저희들은 장기비자인 종교비자를 신청해야 합니다.

그래서 저희들이 변호사를 선임하기 위해서 기도하던 중 얼마 전에 하나님께서 한 한인을 통하여 우드루프 라고 하는 한 미국 변호사를 만나도록 해주셨습니다.

그리하여 저희들은 우드루프 변호사를 통하여 종교비자를 신청하기로 하였습니다.

종교비자는 1차와 2차에 걸쳐서 진행되는데 지금은 1차 단계를 진행하고 있는 중입니다. 3월 초순에 1차에 필요한 서류들을 준비하여 변호사에게 넘겨주었고 4월 초순에 변호사는 이 서류들을 미국 이민국으로 우송한 상태에 있습니다.

이제 바라옵기는 주님께서 친절한 미국 이민국 직원을 만나게 하셔서 저희들의 서류를 검토하도록 도와주시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1차 승인이 나도록 도와주시기를 기도하며 기다리고 있는 중에 있습니다.

여러분들도 이 일을 위해서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무엇보다도 가장 큰 문제는 종교비자에 소요되는 비용입니다.

선교사인 저희들로서는 오직 후원에만 의존하고 있기에 매달 이 곳 생활비와 사역비를 감당하기조차도 실로 벅차기만 한데 이제 이 종교비자를 신청하여 발급받기 까지는 시간도 많이 걸리는 일이지만 무엇보다도 비용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1차 서류를 접수하기 위해서는 변호사 비를 포함하여 US 달러 3,405 불(약 3백 9십만 원)이 필요했습니다. 이 부분은 감사하게도 하나님께서 저희들을 도우셔서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이제 다음 단계인 2차 서류를 접수하고 건강검진까지 받으려면 약 7천 5백 불

(약 8백 50만 원)이 더 필요합니다. 사이판 선교를 위해서 함께 동역 자 여러분들께서 저희들의 선교사역과 형편을 위해서 많은 기도와 아울러 아낌없는 후원을 부탁드립니다.

저희들이 비록 이곳에서 힘겹게 생활하고 있지만 동역 자 여러분들을 통하여 도우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힘입어서 복음사역을 끝까지 잘 감당할 수 있도록 여러분들의 많은 기도와 협력을 또한 부탁드립니다.

이렇게 어려운 때에 우리 주님께서 여러분 한분 한분에게 새 힘을 주시고, 큰 안위로 함께 해주시기를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환란 가운데서도 언제나 변함없이 함께 하시고 힘주시고 위로해주시고 용기를 주시는 우리 하나님 아버지의 크신 사랑과 은혜가 성도님들 가정 가정마다 늘 함께 하시기를 간절히 기원 드립니다.

2013년 4월 19일 금요일 오후 2시 20분에

사이판에서 서명동, 박선희, 하원, 하영 선교사가 드립니다.

 

 

저희들의 기도제목입니다.

 

저희들의 기도제목

1. 중국에 돌아간 성도들이 열악한 환경 가운데에서 신앙생활을 잘 감당하여

가정과 이웃과 민족을 구원하는 능력있는 복음의 일꾼들이 되도록,

2. 중국에 세워진 가정교회가 그리스도의 반석위에 굳게 세워져서 중국복음 화에 크게 쓰임 받는 교회가 되도록,

3. 중국 가정교회에서 사역하는 사역자가 어려운 환경 가운데서도 오직 기도와

믿음으로 사역을 잘 감당하도록, 성령님의 돌보심과 역사하심을 항상 체험하도 록.

4. 사이판에 있는 에버그린 교회에서 신앙 생활하는 모든 성도들이 하나님의 말씀 에 순종하며, 성령 충만하여 사이판을 복음화 하는 능력 있는 그리스도의 증인 들이 다 되도록.

5. 지금 사역자로 훈련 중인 왕하이밍, 양훼이홍 부부가 복음의 일꾼으로 잘 훈련 되도록,

6, 필리핀, 원주민 사역자를 잘 발굴하여 훈련할 수 있도록,

7. 서명동, 박선희 선교사 가정이 늘 성령으로 충만하여 깨어 기도하며 사이판

복음화에 능력 있게 쓰임 받도록

8, 에버그린 교회의 교인들을 예배드릴 때에 수송하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수송에 필요한 차를 구입할 수 있도록,

9, 하원, 하영 두 자녀가 열악한 환경가운데서도 하나님의 신실한 자녀로 잘 성장 하도록,

10, 종교비자를 신청 중에 있는데, 필요한 비용을 주시고 하나님께서 간섭해주셔서 빠른 시일 내에 발급 받을 수 있도록,